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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지난번 차이(사전 뜻, 사용 예문, 시간 표현, 띄어쓰기)

블로소득 여행 2026. 10. 11. 14:20

저번 지난번 차이는 기본 뜻보다 표현을 고르는 느낌에서 찾는 편이 맞다. 두 말은 모두 말하는 시점보다 앞서 지나간 차례나 때를 가리키며, 어느 한쪽만 올바른 표현인 것은 아니다. 가까운 과거와 먼 과거로 나누는 고정 규칙도 없다. 사전 뜻, 문장에서 바꿔 쓰는 방법, 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를 차근차근 알아보자.

 

저번 지난번 차이 제목 아래에서 노트와 펜을 놓고 표현을 고민하는 사람

저번 지난번 차이, 사전 뜻은 다를까?

저번과 지난번은 기본 뜻이 같은 유의어다. 둘 다 이미 지나간 차례나 때를 가리키는 명사이며,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기초사전에서도 서로 관련된 말로 제시돼 있다. 이전에 나눈 이야기나 있었던 일을 다시 꺼낼 때 사용할 수 있다.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해서 뜻을 억지로 갈라 외울 필요는 없다. 사전에서 확인되는 공통점을 나란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비교 기준저번지난번
기본 의미이미 지나간 차례나 때이미 지나간 차례나 때
품사명사명사
올바른 표기저번지난번
가리키는 시점문맥으로 판단문맥으로 판단

 

저번은 틀린 말이고 지난번만 표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번도 사전에 올라 있는 말이다. 친구와 나누는 대화뿐 아니라 높임말로 끝나는 문장에도 쓸 수 있다. 단어 하나를 골랐다고 문장 전체가 곧바로 반말이나 존댓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저번은 오래전, 지난번은 바로 직전이라고 나누거나 그 반대로 외우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두 말 자체에는 며칠 전인지, 몇 번째 전인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 어느 일을 가리키는지는 앞뒤 이야기와 함께 살펴봐야 한다.

 

저번과 지난번이 적힌 사전을 가리키며 같은 기본 뜻을 안내하는 장면

문장에서 바꿔 써도 될까?

같은 지나간 일을 가리키는 문장에서는 두 말을 바꿔 써도 대체로 의미가 유지된다. 아래 두 문장은 쓰임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예시다.

 

  • 저번에 만났던 카페에서 다시 보자.
  • 지난번에 만났던 카페에서 다시 보자.

 

두 문장 모두 이전에 함께 만난 카페를 약속 장소로 삼자는 뜻이다. 표현만 바뀌었을 뿐, 카페가 언제 만난 곳인지에 관한 정보가 추가되지는 않는다. 상대가 그 만남을 알고 있다면 어느 쪽을 써도 대화가 통할 수 있다.

 

저번이 더 편하게 들리거나 지난번이 더 차분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다만 이런 느낌은 사람과 문장에 따라 달라지므로, 저번은 대화 전용이고 지난번은 글 전용이라고 정해 둘 규칙은 아니다. 평소 쓰는 말투와 글 전체의 분위기에 맞춰 고르면 된다.

 

실제로 더 신경 쓸 부분은 상대가 같은 일을 떠올리는지다. 여러 번 만난 장소가 있거나 비슷한 회의를 여러 차례 했다면, 두 말만으로는 어느 때인지 모호할 수 있다. 일정이나 기록처럼 정확성이 필요한 글에서는 날짜, 회차, 회의 이름을 적는 편이 명확하다.

 

카페에서 저번에 만난 카페와 지난번에 만난 카페라는 표현으로 대화하는 두 사람

지난 번으로 띄어 쓰면 될까?

지나간 차례나 때를 뜻할 때는 지난번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다. 지난번은 한 단어로 굳어진 말이므로, ‘지난’과 ‘번’을 따로 떼어 적지 않는다. 저번도 한 단어이므로 ‘저 번’으로 나누지 않는다.

 

뒤에 조사가 붙을 때도 한 덩어리로 적는다. 저번에, 지난번에, 저번보다, 지난번보다처럼 쓰면 된다. 반면 뒤에 오는 회의나 방문 같은 별개의 명사는 앞말과 띄어 쓴다. 단어를 붙이는 규칙과 조사 붙이기를 함께 보면 헷갈림을 줄일 수 있다.

 

‘지난’으로 시작하는 표현을 모두 붙여 쓰는 것은 아니다. 지나간 일을 수식하는 말과 한 단어로 굳어진 말은 구분해야 한다. 지난번의 표기는 글자 모양만 보고 추측하기보다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다는 점을 기준으로 기억하자.

 

글을 다듬을 때는 다음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의미를 바꾸려고 단어를 교체하기보다 문맥과 표기를 먼저 살펴보자.

 

  • 저번과 지난번이 어느 지나간 일을 가리키는지 상대도 알 수 있는가.
  • 정확한 시점이 필요한데 날짜나 회차가 빠져 있지는 않은가.
  • 지난번과 저번은 붙이고, 뒤의 조사도 앞말에 붙여 썼는가.

 

지난번에와 저번에를 붙여 쓴 노트의 올바른 표기에 체크 표시를 한 장면

마치면서

저번과 지난번은 이미 지나간 차례나 때를 뜻하는 유의어이며, 둘 다 올바르게 쓸 수 있는 말이다. 시간의 멀고 가까움이나 대화와 글이라는 기준으로 엄격히 나누기보다 문맥과 말투에 맞춰 고르면 된다. 지난번과 저번은 각각 붙여 쓰고, 정확한 시점이 중요한 글에는 날짜나 회차를 함께 적자.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국립국어원 사전의 뜻풀이와 표기 안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쓰임을 설명한 내용입니다. 표현의 느낌은 문맥과 화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개별 문장의 적절성은 앞뒤 내용을 함께 살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